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벤처 기업 xAI가 최대 6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금은 엔비디아(NASDAQ:NVDA)의 칩 10만 개를 구매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
CNBC는 금요일 보도를 통해 xAI의 최신 자금 조달이 다음 주 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에는 중동 국부펀드로부터 50억 달러, 기타 투자자로부터 10억 달러가 포함되며, 일부 투자자들은 지분 확대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금 조달로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가치는 500억 달러로 평가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5월 자금 조달 당시의 240억 달러 밸류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번에 구매 예정인 칩들은 멤피스에 새로 구축될 슈퍼컴퓨터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는
테슬라(NASDAQ:TSLA)의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2023년 7월 출범한 xAI는 웹사이트를 통해 '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xAI는 지난해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 영감을 받은 그록(Grok)이라는 챗봇을 선보였다. 이 챗봇은
오픈AI의 ChatGPT,
구글의 Gemini,
앤스로픽의 Claude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시장 영향
xAI는 올해 초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서 60억 달러를 조달해 기업 가치를 24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xAI는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가 후원하는 오픈AI와 앤스로픽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AI 스타트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xAI는 아직 기업 가치 면에서 최대 AI 스타트업의 위치는 차지하지 못했다.
xAI 전략의 핵심 요소인 멤피스 슈퍼컴퓨터 계획은 AI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제조 시설이었던 장소에 들어설 이 프로젝트는 현재 지역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3월부터 시작된 시 당국과의 논의는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 유치를 둘러싼 경쟁의 치열함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