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주요 기술 기업인 알리바바(NYSE:BABA), 바이트댄스, 메이투안(OTC:MPNGY)(OTC:MPNGF)이 실리콘밸리에서 AI 팀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내용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들 중국 기술 대기업들은 최근 캘리포니아 소재 사무실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수익성 높은 AI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미국의 우수 인재를 유치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알리바바는 국제 상거래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검색엔진 AI인
아시오(Accio) 개발을 위해 엔지니어, 제품 관리자, AI 연구원을 채용하고 있다.
메이투안은 AI 기반 메뉴 번역과 같은 기능 개발에 주력하는 팀을 구성 중이다. 바이트댄스는
더우바오 언어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틱톡에 AI를 통합하고 있다.
이러한 확장은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고성능
엔비디아(NASDAQ:NVDA) AI 칩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한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뤄지고 있다.
중국 기술 기업과 관련되거나 소유한 미국 내 법인이 미국 데이터 센터를 통해 고성능 AI 칩에 접근하는 것에 대한 제한은 없다.
다만 FT는 미 상무부가 1월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에게 AI 모델을 훈련시키는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관련 활동을 보고하도록 하는 규정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시장 영향
중국 기술 대기업들의 실리콘밸리 확장은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이후 양국 간 전면적인 무역 갈등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트럼프가 제안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60% 관세는 중국 기업들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트럼프의 승리 이후 알리바바, JD, 니오 등 미국 상장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집권 세력과 관계없이
미국 정부와 협력할 의지를 표명했다.
시 주석은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포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중국은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미국 정부와 대화를 유지하고 협력을 확대하며 차이를 관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