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델 CEO 켄 그리핀이 영국 옥스퍼드 유니온에서 연설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을 포함한 경제 정책이 "장기적으로 미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해칠 수 있는 위험한 길"이라고 경고했다.
주요 내용
공화당의 큰손 후원자인 그리핀은 트럼프의 승리에 대해 자신감을 표명하면서, 미국 경제가 "비즈니스의 정상화"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작년 트럼프의 경제 정책을 "유감스럽게도"라고 평가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1990년 시타델을 설립한 그리핀은 회사를 650억 달러 규모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현재 그의 개인 자산은 422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56세의 이 헤지펀드 억만장자는 여러 국가들이 여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지출하고 있다고 믿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 투자, 이민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시장 영향
최근 테크 투자자이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은 트럼프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60% 관세 부과 계획의 잠재적 영향에 대해 대담한 예측을 내놓았다.
틸은 중국에서 베트남으로의 제조업 이전이 중국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며,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미미한 영향만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정학적 관점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미국의 전략적 이익과 밀접하게 부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는 보편적 관세 부과 시 연준의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최고조에 이르러 0.9~1.2%p 상승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3%대로 올라갈 것으로 추정했다.
더불어 전미소매업협회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트럼프가 제안한 관세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의 연간 지출이 780억 달러 감소할 수 있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