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츠와나, 다이아몬드 대신 마리화나로... 신임 대통령, 대마와 태양광으로 일자리 창출 추진

보츠와나의 신임 대통령인 두마 보코가 화요일 첫 국정연설에서 다이아몬드에 의존적인 국가 경제를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그 전략 중 하나로 의료용 마리화나 시장 도입이 포함됐다.

보코 대통령은 "최근 몇 년간 다이아몬드 수입이 60% 이상 감소한 것은 더 이상 단일 상품에 의존할 수 없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다이아몬드는 보츠와나 수출의 80%, GDP의 4분의 1, 세수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2022년 이후 합성 다이아몬드의 부상으로 다이아몬드 가격은 30% 하락했다. 광업 전문 역사학자 던컨 머니는 "실험실에서 만든 다이아몬드가 시장 가격을 깨뜨렸고 계속해서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마초와 대마, 그리고 태양 에너지

보코 대통령은 재생 에너지, 농업, 관광, 기술 분야로 초점을 옮길 것을 제안했다.

그는 "보츠와나는 연간 3,200시간 이상의 일조량을 받고 있으며, 평균 21메가줄/제곱미터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태양 에너지의 잠재력이 풍부하다. 우리는 대마초와 대마 관련 제품으로 GDP를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이 산업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높은 실업률 시기에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른 계획으로는 제조업과 건설업 발전, 기업가 정신 지원 등이 포함됐다.

보코 대통령은 또한 일론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제공업체인 스타링크가 인프라에 투자해 보츠와나를 해당 지역 전체의 디지털 허브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