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 '위키드'와 '글래디에이터 2'가 같은 날 개봉하고, 이어 '모아나 2'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올해 추수감사절 주말 극장가에서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내용
'위키드'와 '글래디에이터 2'가 11월 22일 미국 극장가에서 동시 개봉한다. 이는 지난해 '바비'와 '오펜하이머'가 같은 날 개봉한 것과 비교되고 있다.
두 영화를 같은 날 관람하는 '글리키드' 등의 신조어가 '바비하이머'만큼 유행하지는 않았지만, 두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컴캐스트의 유니버설 픽처스가 제작한 '위키드'는 북미 개봉 첫 주말 1억2500만~1억5000만 달러의 흥행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데드라인이 보도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제작한 '글래디에이터 2'는 북미 개봉 첫 주말 6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데드라인은 '위키드'의 사전 시사회 관객 평가가 높았고 예매율도 "매우 높다"고 전했다.
R등급 영화인 '글래디에이터 2'는 6000만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면 11월 개봉 R등급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 될 수 있다.
시장 영향
'위키드'와 '글래디에이터 2'의 흥행 전망이 밝아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와 시네마크홀딩스 등 미국 극장 체인들에게 호재가 될 전망이다.
이 두 영화와 함께 월트디즈니가 제작한 '모아나 2'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다음 주 수요일에 개봉해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이 세 편의 영화로 5일간의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북미 박스오피스가 3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세 편의 대작이 개봉하면서 북미 박스오피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이후 극장과 영화사들의 회복세에 또 다른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3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 중 대부분이 이 세 편의 영화에서 나올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기존 기록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역대 추수감사절 5일 연휴 북미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과 해당 기간 최고 흥행작이다:
- 2018년: 3억1560만 달러,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8480만 달러)
- 2013년: 2억9420만 달러,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1억990만 달러)
- 2017년: 2억7050만 달러, '코코' (7290만 달러)
- 2019년: 2억6340만 달러, '겨울왕국 2' (1억2500만 달러)
- 2016년: 2억6000만 달러, '모아나' (1억2500만 달러)
보도에 따르면 현재 '모아나 2'는 5일간의 연휴 기간 동안 북미에서 1억2500만~1억5000만 달러의 흥행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해당 기간 신기록이 될 수 있다.
보도는 '모아나 2'의 수요일 조기 개봉이 높은 흥행 예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모든 대작들이 이 연휴 기간에 같은 개봉 방식을 택하지는 않았다.
세 영화의 높은 흥행 기대감은 제작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가장 큰 수혜자는 극장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는 한 번만 방문했을 고객들이 강력한 라인업 덕분에 여러 번 극장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