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글로벌 등 유명 투자사 지원받은 리프링크, 경쟁사 인수... 연간 90억 달러 거래 처리 전망

대마초 도매 플랫폼 리프링크(LeafLink)가 다주 사업자(MSO)와 대기업 대마초 기업을 위한 특화 마켓플레이스인 리프트레이드(Leaf Trade)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합병 기업은 연간 약 90억 달러의 총상품거래액(GMV)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 가격이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전략적 인수는 첨단 기술과 금융 솔루션을 통해 대마초 사업 운영을 최적화하려는 리프링크의 미션과 맥을 같이한다. 리프링크의 아티 민슨(Artie Minson) 대표이사는 "리프트레이드는 MSO와 대기업 부문에서 명실상부한 업계 선두주자였으며, 리프트레이드 팀이 리프링크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의 미션은 운영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재무 성과를 개선함으로써 규제 대마초 산업이 최대한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리프트레이드의 MSO 부문 전문성과 리프링크의 도구가 결합돼 소규모 사업체와 대기업 모두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두 플랫폼은 초기에는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향후 전면적인 통합이 계획되어 있다.

이번 인수로 리프링크의 제품군이 대폭 확대됐다. 이제 B2B 마켓플레이스 거래, 비즈니스 뱅킹, 광고 툴은 물론 판매 시점 결제(Payment on Sell-Through)와 같은 핀테크 솔루션까지 포함하게 됐다. 특히 판매 시점 결제는 대마초 업계에 만연한 연체 문제를 해결해 현금 흐름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재정적 돌파구를 제공한다.

리프트레이드의 브라이언 워드(Brian Ward) CEO는 고객들이 얻게 될 이점을 강조했다. "이번 인수는 우리 팀과 고객들, 그리고 대마초 산업 발전에 큰 승리"라며 "리프링크의 인수로 우리의 강점을 통합해 공급망 전반에 걸쳐 성장과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 이후 리프트레이드의 하이테크 홀딩스(High Tech Holdings) 산하 물류 파트너인 스위드(Sweed)는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스위드는 현재의 성장 모멘텀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위한 더 스마트한 도구 개발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리프링크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다마 파이낸셜(Dama Financial) 같은 전략적 인수를 통해 대마초 뱅킹 역량을 강화하며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다. 최근 1억 달러에서 1억2500만 달러로 증액된 시리즈D 펀딩 라운드에는 글로벌 테크·성장주 투자 리더인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Tiger Global Management)와 스트라이프(Stripe), 인스타그램(Instagram) 등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스라이브캐피털(Thrive Capital) 같은 유명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대마초 산업이 규제와 재정적 압박에 직면한 가운데, 리프링크의 통합 플랫폼은 사업자들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원활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리프트레이드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활용해 리프링크는 대마초 산업의 결정적인 B2B 운영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