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토안보부 장관에 크리스티 노엠 지명... 목장 소유·에너지 투자·책 저작권료 등 재산 공개

전 하원의원이자 현 사우스다코타 주지사인 크리스티 노엠이 도널드 트럼프의 국토안보부 장관 지명자로 발표됐다.

노엠의 재산과 자산 현황을 살펴보자.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는 내각 인선을 시작했다.

많은 인선이 공식 지명과 의회 승인을 기다리고 있지만, 트럼프는 바쁘게 팀을 꾸리고 있다.

노엠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고, 2019년부터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를 맡고 있다.

그녀는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던 유력 인사 중 한 명이었으며, 한때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에서 유력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출간한 책에서 14개월된 가족 사냥개를 직접 총으로 쏴 죽였다는 내용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고, 이로 인해 부통령 후보 1순위에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로서 노엠의 연봉은 121,578달러다.

연방 하원의원 시절에는 연봉 174,000달러를 받았다.

트럼프 내각에 입각하면 연봉 246,400달러를 받게 된다.

2023년 사우스다코타주에 제출한 최근 재산 공개에 따르면, 노엠은 남편 바이런 노엠이 운영하는 노엠보험과 몇몇 소규모 사업체에 금전적 이해관계가 있다.

또한 목초지 임대료를 수입원으로 나열했으며, 과거 재산 공개에서 가족 목장을 신고한 바 있다. 이 목장은 아버지가 사망한 뒤 상속받아 어머니와 형제들이 공동 소유하고 있다.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는 저술한 두 권의 책에서 나오는 저작권료도 수입원으로 밝혔다. 자서전 '내 첫 로데오가 아니다: 심장부에서 배운 교훈들'과 '돌아갈 수 없다'는 각각 2022년과 2024년에 출간됐다.

노엠의 2023년 최신 재산 공개는 사우스다코타 주 국무장관 웹사이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과거 공개 자료는 이미지로 로딩되지 않는다.

노엠의 재산에 대한 추정치는 공개 자료에 대한 의문으로 인해 연도별로 크게 차이가 났다.

오픈시크릿은 2017년 노엠의 재산을 235만 달러로 추정했다. 머니는 2021년 재무 자료를 바탕으로 2023년 기사에서 그녀의 재산을 450만 달러로 추정했다.

노엠의 재산 공개에는 그래닛폴스 에너지 투자도 포함돼 있으며, 과거에도 이로 인한 수입을 신고한 바 있다.

사우스다코타서치라이트 보도에 따르면, 노엠은 2010년 첫 연방 하원 출마부터 2019년 초까지 이 투자로 25,006달러에서 70,000달러 사이의 배당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우스다코타주 공개 규정상 노엠은 수입 금액이 아닌 수입원만 밝히면 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에너지 회사는 사우스다코타주에 탄소 파이프라인을 제안한 서밋 카본 솔루션스의 파트너사다.

사우스다코타서치라이트는 이 파이프라인에 대한 금전적 이해관계로 인해 노엠이 주 내 반파이프라인 법안을 지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노엠 대변인은 언론에 "주지사가 그래닛폴스에 투자한 지 여러 해가 됐고 항상 적절하게 재산을 공개해왔다"고 밝혔다. 이 파이프라인은 사우스다코타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엠이 트럼프 내각에 입각한다면, 그녀의 과거 에너지 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 될 것이다.

알레리안 MLP ETF(NYSE:AMLP)와 글로벌X MLP & 에너지 인프라 ETF(NYSE:MLPX) 등 여러 파이프라인 ETF는 친파이프라인 투자자인 노엠이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함으로써 혜택을 볼 수 있다.

노엠의 사위인 카일 피터스는 바이오 연료 회사인 제보(NASDAQ:GEVO)의 등록 로비스트로, 이 회사 역시 사우스다코타주의 파이프라인과 에너지 투자로 이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