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 10% 급락... 나스닥 상장 위기 속 은행 대출 계약 종료

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NASDAQ:SMCI)의 주가가 화요일 10.4% 급락했다. 이는 주요 금융기관과의 핵심 대출 계약 두 건이 종료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주요 내용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11월 20일 캐세이뱅크 및 뱅크오브아메리카와의 대출 계약을 조기 상환하고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나스닥 상장 요건 충족 문제와 재무보고 지연 등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엔비디아(NASDAQ:NVDA)의 칩을 지원하는 AI 시스템 인프라로 유명한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최근 재무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회사는 얼마 전 나스닥의 보고서 제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상장폐지 위험에 직면하기도 했다.

시장 영향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극적인 랠리를 보이며 일주일 만에 65% 급등했다. 주가는 11월 18일 20.03달러에서 11월 22일 33.15달러로 치솟았는데, 이는 이전 6개월간 주가의 60%가 넘게 증발한 이후 회복을 시도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시가총액은 173억 9000만 달러로, 상대적으로 낮은 17.15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회사는 새로운 독립 감사인을 고용했으며 조만간 실적 보고서를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거래에서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주가는 34.42달러로 화요일 10.40%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20.54%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