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화웨이 테크놀로지스가 내년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로 대체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
화웨이는 화요일 생중계된 행사에서
메이트70 시리즈에 자사 운영체제의 최신 버전인
하모니OS 넥스트를 탑재한다고 발표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메이트70과
메이트70 프로는 12월 4일 출시될 예정이며, 이는
알파벳(NASDAQ:
GOOG)(NASDAQ:
GOOGL)
구글의 오픈소스 OS인 안드로이드에 전혀 의존하지 않는 화웨이의 첫 플래그십 폰이 될 전망이다.
화웨이 소비자 사업부 회장인
리처드 유는 메이트70 시리즈가 전작 대비 40% 성능 향상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6.7인치 모델의 시작 가격은 760달러(5,499위안)다.
한편, 하모니OS 넥스트는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해 2~3개월이 더 소요될 예정이지만, 향후 기기에 통합할 계획은 그대로다.
메이트70 시리즈는 화웨이의 자체
기린 칩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나, 그 성능은
퀄컴(NASDAQ:
QCOM)이나
미디어텍 같은 경쟁사에 비해 뒤처질 수 있다.
화웨이는 제품 수명 주기 동안 1,000만 대 이상의 생산량을 예상하고 있어 수요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장 영향
새로운 기기들은 중국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NASDAQ:
AAPL)과 직접 경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3분기 화웨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작년 8.6%에서 15.3%로 증가해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올해 초 화웨이는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삼성전자(OTC:
SSNLF)를 앞서기도 했다.
한편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통해 주로
플레이 스토어에서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2024년 3분기
구글 서비스 부문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76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안드로이드에서 벗어나려는 이번 결정은 화웨이의 핵심 기술 접근을 제한하는 미국의 제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다른 중국 기술 기업들도 해외 기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가 동향
이 소식이 전해진 시점 기준으로 알파벳의 A주는 시간외 거래에서 0.047% 상승한 169.20달러를, C주는 0.11% 오른 170.80달러를 기록했다. 화요일 정규 거래에서는 A주가 0.88% 상승한 169.12달러로, C주는 0.70% 오른 170.62달러로 마감했다.
애플 주가는 화요일 0.94% 상승한 235.06달러로 마감했고,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로 0.20% 올랐다. 연초 이후 애플 주가는 26.62% 상승해 같은 기간 나스닥 100 지수의 26.47% 상승률을 소폭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