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라이벌 로켓랩, CHIPS법 보조금 확보로 우주산업 도약 나서

스페이스X의 라이벌 로켓랩(Rocket Lab USA Inc.)(나스닥: RKLB)이 급부상하고 있다. 로켓랩은 뉴멕시코주 반도체 사업 확장을 위한 2390만 달러 규모의 CHIPS법 보조금을 확보한 후 화요일 주가가 8% 이상 급등했다.

이번 보조금 확보로 로켓랩은 생산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급성장하는 우주경제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이번 지원금으로 로켓랩은 위성용 첨단 태양전지 생산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로켓랩 우주시스템 부문 브래드 클레벤저 부사장은 이번 자금 지원으로 미국의 화합물 반도체 제조 리더십이 강화되는 동시에 로켓랩이 우주급 기술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로켓랩 주가는 투자자들의 꿈같은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1년간 495%, 6개월간 479%, 지난 한 달간에만 125% 급등했다.

Benzinga Pro에서 작성된 차트

이 같은 강세장은 기술적 지표로도 뒷받침된다. 로켓랩 주가는 8일, 20일, 50일, 200일 단순이동평균선을 모두 상회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동평균수렴발산(MACD) 지표는 3.65로 상승 모멘텀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다만 상대강도지수(RSI)가 87.60으로 과매수 상태를 나타내고 있어, 트레이더들은 이 랠리가 계속될지 아니면 조정이 임박했는지 주목하고 있다.

로켓랩은 주로 일렉트론 로켓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현재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주 발사되는 로켓이다. 그러나 로켓랩은 이에 그치지 않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100개 이상의 위성에 전력을 공급한 우주시스템 부문은 NASA의 화성 탐사 프로젝트와 우주개발청(SDA)의 18기 우주선 제작을 위한 5억1500만 달러 규모 계약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개발 중인 뉴트론 로켓은 더 무거운 화물을 운반할 수 있어 미 우주군의 수익성 높은 계약을 따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우주산업 규모가 2035년까지 1조8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로켓랩의 수직계열화 전략은 발사체, 우주선 제조, 부품 등을 아우르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부터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에 이르기까지 로켓랩의 기술은 주요 미션의 근간이 되고 있어 견고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주가의 급격한 상승은 낙관론을 반영하고 있지만, 치열해지는 경쟁과 고평가 우려 속에서 로켓랩이 이런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