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트럼프, 마라라고서 회동... 과거 갈등 관계 주목

메타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나스닥: META) 마크 저커버그 CEO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내용

뉴욕타임스는 두 사람의 면담 사실을 알고 있는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저커버그와 트럼프가 수요일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났다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회동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는 올해 초 당선될 경우 저커버그를 고소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또한 저커버그가 백악관 방문 시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뒤에서는 자신을 음모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저커버그는 7월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을 때 그의 회복력을 칭찬했다. 이후 트럼프는 저커버그가 민주당보다 자신을 지지한다고 말했지만, 메타 측은 이를 부인했다.

저커버그 외에도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도 트럼프 캠페인을 지지하며 선거 이후 마라라고를 방문한 바 있다.

메타 측은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시장 영향

저커버그와 트럼프는 과거 여러 차례 만남을 가졌다. 2019년에는 억만장자 피터 틸과 함께 비밀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의사당 폭동 이후 트럼프의 계정을 정지시켰다가 2023년 복구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저커버그는 축하 인사를 전하며 향후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메타 주가는 선거일 이틀 뒤인 2024년 11월 7일 591.70달러까지 치솟았다.

주가 동향

메타 주식은 수요일 0.76% 하락한 569.20달러로 마감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0.11% 상승했다. 연초 이후 메타 주가는 64.37% 상승해 같은 기간 나스닥 100 지수의 25.39%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