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슈퍼사이클` 논란... 유명 암호화폐 VC "집단적 망상"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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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암호화폐 벤처캐피털리스트이자 플레이스홀더 VC의 파트너인 크리스 버니스크가 '비트코인 슈퍼사이클' 개념을 "집단적 망상"이라고 일축했다.

버니스크는 수요일 X(구 트위터)에 올린 상세한 스레드를 통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와 잠재적인 국가 차원의 도입 등 새로운 요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강세장이 향후 약세장을 제거할 것이라는 믿음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그는 "매 강세장마다 사람들은 가격이 엄청나게 오르거나 약세장이 오지 않을 이유를 만들어낸다"며 "ETF와 잠재적인 국가 차원의 매수로 인해 향후 비트코인의 약세장이 그리 심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슈퍼사이클'은 예외 없이 집단적 망상"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영향

버니스크는 2022년 11월부터 시작된 현재의 강세장이 비트코인 가격을 10만 달러 근처까지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사이클의 저점 대비 6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이더리움과 솔라나 같은 다른 자산들도 같은 기간 각각 4배, 30배 이상의 폭발적인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강세기에 뒤늦게 진입하는 투자자들에 대해 경고했다. "암호화폐 가격이 오르면 더 많은 관심을 끌고, 그 관심이 매수세로 전환된다"며 "고통스러운 현실이지만 이는 새로운 매수자들에게 종종 최악의 타이밍이 된다"고 설명했다.

버니스크는 또한 기관 투자자나 국가 차원의 관심 등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암호화폐의 붐-버스트 사이클을 종식시킬 수 있다는 주장을 비판했다. "단기간에 100배 오르는 것은 구조적으로 언젠가는 최소 80-90% 폭락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조언

암호화폐 신규 투자자들을 위해 버니스크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50/25/25%)에 집중한 단순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충분한 연구 없이 소형 자산에 투기적 투자를 하는 것을 경계하고 체계적인 이익 실현 접근법을 제시했다.

"현재 진입 가격에서 2배가 되면 그 시점에 절반을 빼내 초기 비용을 회수하도록 권장한다"며 변동성에 대비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시장에서 큰 수익을 기대하는 이들에 대해 버니스크는 "이 가격대에서 누구도 부자가 되거나 엄청난 수익률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하지만 사람들이 돈을 잘 버는 것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에 저항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