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연방 검찰이 노인의 평생 모은 돈을 빼돌린 암호화폐 사기와 관련해 약 100만 달러의 암호화폐 몰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취약 계층 투자자를 노리는 정교한 암호화폐 사기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준다.
주요 내용
클리블랜드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일라이리아의 한 노인이 애플 고객지원 직원을 사칭한 사기꾼들에게 속아 40만8000달러를 잃었다. 사기꾼들은 2023년 10월 피해자의 컴퓨터에 원격 접속해 자금을 빼냈으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최대 스테이블코인 플랫폼인 테더(USDT)를 통해 자금을 이체했다.
클리블랜드 검찰이 테더를 통해 세탁된 도난 자금 몰수를 추진한 것은 2개월 만에 두 번째다.
검찰은 파멜라 바커 연방 지방법원 판사에게 제출한 문서에서 "사기꾼들이 피해자의 은행 계좌에서 가상화폐 계좌로 돈을 이체한 뒤 여러 암호화폐 지갑을 거쳐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현재 피해자와 그의 아내는 오로지 사회보장연금과 가족의 지원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FBI의 수사 결과 같은 범죄 조직과 연관된 53만9000달러의 도난 또는 세탁 의심 암호화폐가 추가로 발견돼 총 압수 금액은 94만7000달러에 달한다.
시장 영향
이번 사건은 2024년 암호화폐 범죄가 전례 없이 급증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업계 손실액이 15억8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8월 SEC는 6억50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사기 계획을 적발했으며, 제네시스 채권자 대상 해킹으로 2억43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이번 사기는 범죄자들이 컴퓨터 알림, 전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접촉하는 일반적인 패턴을 따랐다. 이 사건에서 가해자들은 가짜 컴퓨터 보안 경고와 정교한 사회공학적 전술을 통해 피해자의 신뢰를 악용했다.
주가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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