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머스크의 X 제치고 영국 SNS 5위로 부상

레딧(NYSE:RDDT)이 일론 머스크의 X(전 트위터)를 제치고 영국에서 5번째로 인기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올라섰다.

주요 내용

영국 통신 규제기관 오프컴(Ofcom)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영국 성인 2290만 명이 레딧을 방문했다. 반면 X의 방문자 수는 2210만 명이었다.

레딧은 또한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대형 소셜미디어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했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레딧의 전년 대비 47%라는 폭발적인 성장으로 링크드인과 X를 제치고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이러한 급증은 레딧의 특징인 커뮤니티 또는 '서브레딧'이 계속해서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레딧의 성장을 기술적 변화와 전략적 움직임이 결합한 결과로 보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 회사 AccuraCast의 파르하드 디베차 대표는 2024년 구글의 알고리즘 업데이트를 주요 요인으로 지목하며, 이로 인해 검색 결과에서 레딧의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3월에 있었던 레딧의 기업공개(IPO)로 인한 홍보 효과와 함께, 제3자 앱 접근을 제한하는 정책 변경으로 사용자들이 레딧 플랫폼으로 직접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시장 영향

X의 도달률은 지난 1년간 8% 하락했다.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이 플랫폼은 콘텐츠 관리 정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2023년 7월 출시된 메타의 쓰레드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오프컴 보고서는 더 넓은 디지털 트렌드도 강조했다:

• 영국 성인의 40%가 지난해 온라인에서 허위정보나 딥페이크를 접했다
• 30%는 글로벌 음모나 선거 부정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어, 디지털 리터러시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영국의 디지털 사용 습관이 진화함에 따라, 레딧의 부상은 소셜미디어 지형의 변화를 시사한다. 이는 틈새 커뮤니티와 진정성 있는 참여가 전통적인 네트워크를 뛰어넘는 상황을 보여준다.

레딧이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 상승세를 무시하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