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모비우스 "신흥시장 빅테크 투자하라... 성장 잠재력 높아"

베테랑 투자자 마크 모비우스가 내년 유망 투자처로 신흥시장과 연계된 미국 기술기업을 꼽았다.

주요 내용

모비우스 이머징 오퍼튜니티 펀드의 마크 모비우스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기업들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모비우스는 중국과 인도 같은 시장에 주력하는 미국 기업들이 성장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장이 일어날 곳이기 때문에 글로벌 사업 범위를 갖고 이들 국가에서 생산, 수출, 판매하는 기업들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모비우스는 또한 빠른 정보 처리 능력의 혜택을 받는 반도체 제조업체 등 '가속화된 정보' 관련 기업들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의 이 같은 관찰은 대만이 첨단 반도체 생산을 주도하는 등 반도체 생산 신흥국의 경제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나왔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도 반도체 생산에 주력하면서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 영향

알파벳, 아마존닷컴,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의 고평가로 인한 기술 버블 우려에도 불구하고 모비우스는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이들 기업의 성장률이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한다고 보며, '매그니피센트 세븐' 기술 대기업들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비우스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 투자의 강력한 지지자다. 2023년 7월 그는 미국에는 전혀 투자하지 않고 있으며 완전히 해외 및 신흥시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이 지역에 진출한 미국 기술기업들을 강조하는 그의 입장과 일맥상통한다.

모비우스는 또한 최근의 변동성 속에서 미국 시장의 잠재적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M2 통화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지적하며, 이는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인 재량적 지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엔비디아 주가의 급등으로 투자자들의 집중 위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AI 칩에 대한 높은 수요에 힘입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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