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들 헌터 사면…"미국인들이 이해해주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 총기 및 세금 사건과 관련해 아들 헌터 바이든에 대해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사면을 결정했다고 백악관이 일요일 공식 성명을 통해 밝혔다.

주요 내용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법무부의 의사결정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회의 정적들이 선별적이고 부당하게 아들을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은 총기 관련 서류 작성만으로 기소되는 경우는 드물며, 이자와 가산세를 포함해 세금을 납부한 사람들은 대개 비형사적 해결책이 제시된다고 말했다. 그는 "헌터가 다르게 취급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든은 법무부가 합의했던 플리 딜이 정치적 압력으로 인해 법정에서 무산된 것을 언급했다. 그는 만약 플리 딜이 유지됐다면 헌터의 사건에 대한 공정한 해결책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헌터의 사건에 대한 사실을 합리적으로 살펴보면 그가 내 아들이라는 이유로 표적이 됐다는 결론 외에는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없다.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대통령은 말했다.

바이든은 사법 체계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면서도 날것의 정치가 과정에 미치는 영향과 이로 인한 사법 정의의 왜곡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아버지이자 대통령으로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를 미국인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바이든은 말했다.

시장 영향

이번 결정은 2023년 백악관이 법무부와의 플리 딜 붕괴 속에서 바이든이 아들을 사면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확인한 이후 일련의 사건들을 거쳐 나온 것이다.

2024년 6월 헌터 바이든은 3건의 중죄 총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이후 2024년 9월 9건의 연방 세금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 그해 두 번째 재판을 피했다.

사진: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