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뉴욕 호텔 앞 총격으로 사망

유나이티드헬스 그룹(NYSE:UNH)의 보험 사업부문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CEO 브라이언 톰슨이 수요일 아침 맨해튼의 뉴욕 힐튼 미드타운 호텔 앞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이 호텔에서는 회사의 투자자의 날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톰슨은 오전 6시 46분경 복면을 쓴 남성에 의해 총격을 받았다. 경찰은 이를 표적 공격으로 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범인은 톰슨에게 총격을 가한 후 6번가 동쪽으로 도주했다.

톰슨은 중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선고를 받았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뉴욕경찰은 용의자가 현장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약 6미터 거리에서 톰슨의 가슴을 향해 총격을 가한 뒤 도보로 도주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체포된 용의자는 없으며 도주 중인 상태다.

뉴욕경찰은 용의자를 크림색 코트, 회색 배낭, 검은색 마스크, 흑백 운동화를 착용한 백인 남성으로 묘사했다.

유나이티드헬스의 CEO 앤드류 위티는 오전 9시 10분경 투자자의 날 행사를 중단하고 참석자들에게 상황을 알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위티는 "매우 심각한 의료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톰슨은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왔다. 2004년 입사 이후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고용주 및 개인, 지역사회 및 주정부, 메디케어 및 은퇴 사업부의 CFO와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메디케어 및 은퇴 부문 CEO 등 다양한 리더십 직책을 역임했다. 그는 2021년 4월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CEO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