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일본 시장서 가입자 1000만 명 돌파... 현지 콘텐츠 강세

넷플릭스(NASDAQ:NFLX)가 일본 시장에서 2024년 상반기 기준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4년 만에 2배로 늘어난 수치다. '도쿄 스윈들러스', '빌런의 여왕', '더 보이프렌드' 등 일본어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가입자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 일본 지역 콘텐츠 담당 부사장인 카타 사카모토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시청자들은 일본어 콘텐츠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영어 콘텐츠 중에서는 '원피스'와 '기묘한 이야기' 시즌4만이 일본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9월 넷플릭스는 부동산 사기꾼들의 이야기를 다룬 '도쿄 스윈들러스'의 감독 히토시 오네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넷플릭스는 로이터에 일본 콘텐츠가 한국어와 스페인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시청되는 비영어 콘텐츠라고 밝혔다. 또한 2023년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타이틀들이 전 세계적으로 10억 뷰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한편 소니그룹(NYSE:SONY)은 게임과 애니메이션 사업 강화를 위해 일본 출판사 카도카와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리스는 넷플릭스를 소니와 함께 급성장하는 애니메이션 산업의 주요 수혜자로 지목했다. 상위 6개 일본 애니메이션 IP의 총 매출이 3110억 달러에 달하는 등 일본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영향력이 막대하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또한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성공에 힘입어 동남아시아, 특히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현지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고 있다.

주가 동향
수요일 현재 넷플릭스 주가는 1.4% 상승한 914.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