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에릭 애덤스 `비트코인 10만 달러 목전`에 설전... "당시 비웃던 사람들, 지금은 누가 웃나?"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비트코인(CRYPTO: BTC) 가격이 10만 달러에 근접하면서 올해 129% 상승한 것을 두고 승리의 순간을 맞이했다.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애덤스 시장은 회의론자들을 향해 날카로운 메시지를 던졌다. "내가 처음 비트코인을 받았을 때 여러분이 비웃었던 것 기억나나요? 지금은 누가 웃고 있죠?"

2022년 1월 취임 당시 첫 세 달치 급여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CRYPTO: ETH)으로 받아 당시 조롱을 받았던 애덤스 시장이다.

DL 뉴스에 따르면, 헬 게이트는 이 급여가 약 3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였다고 보도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7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연초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63% 상승해 약 37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애덤스 시장은 현재 자신의 암호화폐 보유액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가장 최근의 재무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그의 비트코인 보유액은 5000달러에서 5만4999달러 사이였다.

"내 비트코인 좀 보세요"라고 애덤스 시장은 기자들에게 말했다. "여러분 모두가 저를 조롱했죠. '첫 세 달치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받는다고? 미쳤나?' 이제는 여러분도 그렇게 했었더라면 하고 바랄 겁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애덤스 시장의 열정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의 급여를 디지털 자산으로 받기로 한 결정은 뉴욕시를 글로벌 암호화폐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려는 더 큰 그의 구상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애덤스 시장의 재임기간이 논란 없이 진행된 것은 아니다. 그는 현재 뇌물 수수와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을 당한 상태이며, 이에 대해 그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수용한 공직자는 애덤스 시장만이 아니다.

프랜시스 수아레스 마이애미 시장과 크리스토프 드 뵈클라르 벨기에 의원도 세계 최대 암호화폐로 급여를 받기로 선택했다.

친암호화폐 입장으로 알려진 수아레스 시장과 2022년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화제가 된 드 뵈클라르 의원은 최근 암호화폐 가격 급등이나 자신들의 현재 보유 상황에 대해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다.

화요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 8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