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트럼프 2기 낙관적`... `규제 완화 도울 것`

아마존닷컴 공동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도널드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규제 완화 가능성을 강조했다.

베이조스는 뉴욕타임스 딜북 서밋 인터뷰에서 규제 완화를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번에는 매우 낙관적"이라며 트럼프의 규제 완화 의지를 언급했다. 베이조스는 "내가 그를 도울 수 있다면 돕겠다. 이 나라에는 규제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베이조스는 또한 트럼프의 언론관을 바꾸도록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생각을 바꾸도록 설득하겠다"며 "언론은 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베이조스는 일론 머스크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스페이스X CEO가 자신의 영향력을 경쟁사인 블루 오리진을 해치는 데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베이조스의 최근 발언은 지난 10월 워싱턴포스트의 대선 후보 지지 중단 결정 이후 나온 것이다. 당시 이 결정으로 구독 취소와 기자들의 항의가 있었다.

이는 트럼프와 베이조스 사이의 과거 갈등에 이은 것이다. 펜타곤 계약 입찰 과정에서 아마존닷컴에 편견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과거 베이조스와 트럼프는 불편한 관계였다. 당선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베이조스를 자주 겨냥했다.

2018년 트럼프는 아마존이 적절한 세금을 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2019년 아마존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당선인의 적대감이 100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 입찰에 부당하게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올해 대선에서 베이조스는 어떤 후보도 지지하지 않았지만,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며 '놀라운 정치적 재기'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