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후 급락... 피터 쉬프 `시장 고점 징후` vs 짐 크레이머 `장기 투자 유망`

비트코인(BTC) 비판론자로 유명한 피터 쉬프가 5일(현지시간) 금융 애널리스트 짐 크레이머의 비트코인 낙관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쉬프는 크레이머의 발언이 '시장 고점에서 나오는 전형적인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주요 내용

크레이머는 CNBC의 인기 프로그램 '매드머니'에서 비트코인의 역사적인 10만 달러 돌파를 축하하면서도, 이것이 비트코인의 고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크레이머는 "수년간 비트코인을 추천해왔다"고 말하며, 2020년 9월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대였을 때 처음 매수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을 금을 대체할 수 있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평가하며, 포트폴리오의 10%를 비트코인에 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쉬프는 크레이머의 이러한 입장을 시장 고점의 신호로 해석했다. 그는 "이는 전형적으로 시장 고점에서 나오는 발언 같다!"라고 반박했다.

시장 영향

장기간 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금 지지자로 알려진 쉬프는 2019년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자 쉬프는 이를 정부 개입과 정치적 거래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한편 크레이머는 금융시장에서 '역크레이머 현상'으로 유명하다. 이는 크레이머의 조언과 반대로 투자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믿음에 기반한다. 다만 크레이머의 예측과 반대로 거래하는 것이 실제로 수익성 있는 전략이라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

주가 동향

한편 비트코인은 5일 밤 동안의 거래에서 91,990달러까지 급락했다가 이후 97,710달러로 회복했다. 이는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를 인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