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혁명적 비전에서 월가의 총아로 진화...독립기념일 맞아 발자취 조명

올해 미국 독립기념일은 건국 249주년을 맞이했다. 금융 주권의 이념에 뿌리를 둔 비트코인(CRYPTO: BTC)은 지난 수년간의 독립기념일을 거치며 큰 변화를 겪었다.

주요 내용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가치는 286%나 급등했다. 이후 2022년에는 강력한 하락장이 찾아와 비트코인 가격이 42% 폭락했다.

그러나 이후 비트코인은 상승세로 전환됐다. 2023년에 52% 반등한 후 작년 독립기념일에는 5만700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2024년 4분기와 2025년 상반기에는 사상 최고치인 11만1970달러를 기록했다. 현재는 최고점에서 하락했지만,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92%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64%에 달한다.

비트코인의 자유주의적 이상은 탈중앙화와 중앙기관으로부터의 자유를 주창했고, 이는 초기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테크 억만장자이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공동창업자인 피터 틸은 한때 비트코인이 사이퍼펑크와 암호무정부주의적 자유도구라는 비전 때문에 이 자산에 매료됐다고 밝혔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작성한 비트코인 백서만큼 비트코인의 혁명적 개념을 잘 구현한 것은 없다. 백서의 첫 문장은 "순수한 P2P 방식의 전자화폐는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한 당사자가 다른 당사자에게 직접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있게 해준다"로 시작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오늘날의 비트코인은 크게 달라졌다. 월가의 금융 거물들이 매일 수백만 달러를 비트코인 펀드에 투자하면서 점차 주류화되었고, 가격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가 동향

현재 비트코인은 10만9418.5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2.1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