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Amazon.com Inc., NASDAQ:AMZN)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테슬라(Tesla Inc., NASDAQ:TSLA)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미국 경제 과제와 기업 리더십에 대해 서로 다른 접근법을 보이고 있다.
주요 내용최근 뉴욕타임스 딜북 서밋에서 베이조스는 긴축 정책 대신 경제 확장을 통해 국가 부채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마존 창업자는 연간 국내총생산(GDP) 3~5% 성장을 달성하면서 부채 증가를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차기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의 정부효율화부를 통한 연방 지출 삭감을 강조하는 머스크의 입장과 대조된다.
두 기업인의 경제 철학은 그들의 서로 다른 성공 경로를 반영한다. 베이조스는 1994년 벨뷰의 차고에서 시작해 '모든 것을 파는 상점'으로 알려진 아마존을 온라인 서점에서 글로벌 유통·기술 강자로 키워냈다. 아마존 주식은 1997년 주당 18달러에 상장된 이후 244,955%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2조3190억 달러에 달한다.
2004년 테슬라에 합류해 2008년 CEO가 된 머스크는 전기차 제조업체를 큰 폭으로 성장시켰다. 테슬라는 2010년 주당 17달러에 상장된 이후 28,766%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1조1860억 달러에 이른다. 테슬라의 연간 매출 972억 달러는 상당한 규모지만 아마존의 6201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한다.
경쟁 확대두 사람의 경쟁은 사업 지표를 넘어선다. 최근 머스크는 베이조스가 사적으로 투자자들에게 테슬라와 스페이스X 주식 매각을 종용했다고 비난했지만, 베이조스는 이를 부인했다. 우주 탐사 분야에서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화성 식민지화를 추구하는 반면,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은 아궤도 비행과 우주 거주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두 억만장자의 재산은 각 회사의 성공을 반영한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머스크는 3620억 달러로 1위, 베이조스는 2400억 달러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산업을 변화시키며 미국 비즈니스와 기술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주가 동향벤징가 프로의 최신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은 주당 220.55달러에 거래되며 주가수익비율(PER)은 47.27이다. 테슬라는 주당 369달러에 거래되며 PER은 101.31이다. 아마존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47.10%로, 테슬라의 48.74%와 비슷한 수준이다.
머스크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자리를 확보했다. 반면 베이조스는 트럼프 리더십 하에서 규제 완화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또한 2021년 CEO 자리에서 물러난 후 아마존의 일상 업무, 특히 인공지능(AI) 활용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