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료기술기업 셈러사이언티픽 비트코인 보유량 1억8000만 달러로 늘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의료기술 기업 셈러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 Inc.)(나스닥:SMLR)이 11월 25일부터 12월 4일 사이에 2930만 달러를 투자해 303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이번 매입으로 셈러사이언티픽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1873 BTC로 늘어났으며, 현재 시장 가격 기준으로 약 1억8040만 달러에 달한다.

회사의 비트코인 평균 매입가는 1 비트코인당 78,553달러다.

이번 비트코인 추가 매입 자금은 셈러사이언티픽의 장내 공모(ATM) 증자를 통해 조달됐다.

11월 25일 회사는 공모 규모를 1억 달러로 확대했으며, 12월 초까지 7980만 달러의 총 수익을 올렸다.

에릭 셈러 회장은 회사의 비트코인 자금 운용 전략에 초점을 맞추며 2024년 7월 이후 78.7%의 BTC 수익률을 강조했다.

이 자체 개발 지표는 셈러사이언티픽의 예상 희석주식 대비 비트코인 보유량의 변화율을 추적하며 내부 성과 지표로 활용된다.

셈러사이언티픽의 비트코인 자산 편입은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광범위한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는 비트코인을 잠재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자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보고 있다.

다만 회사는 BTC 수익률 지표가 주로 내부 평가용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전통적인 재무 성과 지표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번 발표는 비트코인이 최근 10만 달러를 돌파한 시점과 맞물려 기업 자금 관리에서 디지털 자산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셈러사이언티픽의 전략은 암호화폐를 재무 구조에 통합하는 가치를 인식하는 기업들의 광범위한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한편 회사는 지속적인 계획의 일환으로 자사 주식에 대한 옵션 거래 승인을 신청했으며, 이는 투자자 참여를 위한 추가 메커니즘을 제공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셈러사이언티픽의 주가 동향은 언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