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뉴욕 연준 의장 경고 "비트코인 준비금은 특정 이익집단에만 혜택"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전 의장 빌 더들리가 금요일 미국이 비트코인(CRYPTO: BTC)을 국가 준비금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암호화폐 친화적 입법자들 사이에서 힘을 얻고 있는 제안이다.

더들리는 의견서를 통해 이러한 움직임이 일반 대중의 이익을 해치고 달러의 글로벌 기축통화 지위를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 비트코인 준비금 설립의 잠재적 단점을 강조하며 "미국이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채택하면 대다수의 희생을 대가로 특정 이익집단에게 혜택이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전략이 정부나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보다는 비트코인의 가치를 부풀리는 데 더 가깝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최근 10만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일부에서 혁명적인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이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더들리는 비트코인의 화폐로서의 역할을 비판하며, 그 변동성과 수입 창출 능력 부족을 근본적인 결함으로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이자나 배당금과 같은 현금 흐름과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 그 가격은 순전히 투기적 수요에 의해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내용

더들리는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과 같은 변동성 높은 자산을 보유하는 것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는 재무부가 비트코인 구매를 위해 차입을 한다면 부채 상환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연준이 같은 목적으로 화폐를 창출한다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그는 말하며, 이러한 결과가 납세자와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연준 의장은 또한 비트코인 준비금에 대한 출구 전략의 부재가 이를 부채로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결국 수입을 창출하지 않고 대다수의 미국인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지 않는 토큰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더들리는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삼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강력한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소비자 보호, 스테이블코인 규제, 암호화폐의 범죄 활동 이용 방지를 위한 명확한 규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암호화폐 기술은 금융 시스템을 개선할 잠재력이 있다"고 더들리는 말했다. "그러나 강력한 안전장치 없이는 사기와 악용이 계속해서 신뢰를 훼손하고 진전을 방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