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사망 비극과 업계 비판 속 압박 직면

화요일, 유나이티드헬스그룹(NYSE:UNH)의 보험 부문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CEO 브라이언 톰슨이 표적 공격으로 추정되는 총격으로 사망했다.

톰슨의 사망 이후 유나이티드헬스케어가 압박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그의 살해와 보험 업계 내 갈등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탄피에 '거부'와 '지연' 같은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보험금 청구 관행과 관련된 용어들이다.

5천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보험금 청구 거부 관행을 두고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왔다.

올해 초 상원 조사에서는 유나이티드헬스케어를 포함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제공업체들이 이익 증대를 위해 의도적으로 청구를 거부했다는 결론이 나왔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다른 서비스에 비해 간호 케어 청구를 3배 더 자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휴매나(NYSE:HUM)와 CVS헬스(NYSE:CVS) 등 경쟁사들과 함께 비판을 받았다.

스탯뉴스의 조사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자회사인 네비헬스가 알고리즘을 사용해 노인들에게 필요한 케어를 거부했으며, 이는 뇌졸중 환자의 회복 기간을 제한하는 등의 사례를 포함했다.

회사 측은 알고리즘이 케어 거부에 사용됐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임상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험사들은 거부율 데이터를 거의 공개하지 않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보험사의 거부율이 정부 보험보다 높으며, 거부된 청구에 대한 이의 제기는 단 1%에 불과하다.

뉴욕타임스는 비평가들이 이러한 거부가 종종 환자 케어보다 수익을 우선시한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2024년 3분기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매출은 전년 동기 699억 달러에서 749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헬스케어 대기업은 2025년 매출이 4,500억 달러에서 4,5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시장 전망치인 4,313억 9,7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가이던스에는 옵텀의 매출 2,770억-2,800억 달러와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매출 3,370억-3,400억 달러가 포함된다.

회사의 약국혜택관리(PBM) 부문인 옵텀은 이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소송 대상이 되어 있다. 불공정하고 반경쟁적인 관행으로 인슐린 약품의 정가를 인상했다는 혐의다.

주가 동향: 금요일 마지막 확인 시점 UNH 주가는 3.5% 하락한 558.2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