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의 비트코인 베팅 확대... `마법의 돈 제조기` 붕괴 위험 경고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Inc., NASDAQ:MSTR) 집행이사회 의장의 비트코인(CRYPTO: BTC) 베팅 확대가 '마법의 돈 제조기'를 붕괴시킬 수 있다는 투자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주요 내용

아트레이데스 매니지먼트(Atreides Management LP)의 매니징 파트너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개빈 베이커는 최근 올인 팟캐스트에 출연해 세일러의 비트코인 베팅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규모에 비해 '너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이커는 세일러의 부채 발행 및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지적했다. 그는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항상 상승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부채를 발행하고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이커는 이에 대해 경고의 말을 덧붙였다. "어떤 나무도 하늘까지 자라지 않는다"며 세일러가 이를 지속할 경우 회사의 이자 비용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채에 대한 이자를 지불하는 기반 사업은 연간 4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베이커는 말했다.

그는 "채권 투자자들이 절대적인 확신을 갖지 않는 한... 결국 회사 규모에 비해 너무 커지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커는 세일러가 비트코인을 과도하게 담보화할 경우 '마법의 돈 제조기'가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 영향

2024년 11월 24일 기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386,700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19억 달러의 매입 비용으로 평균 가격은 56,761달러다.

번스타인의 고탐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접근 방식은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추가하고, 주식 변동성을 높이며, 전환사채를 사용해 저비용 자본 조달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환사채는 투자자들에게 이자를 제공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 이후 비트코인 강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구매 열기가 뜨겁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글을 작성하는 시점 비트코인은 99,30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1.7% 상승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은 금요일 395.01달러로 마감해 당일 2.2% 상승했다. 연초 이후 주가는 476%나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