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이번 주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어릴 적 독서에 대한 열정이 자신이 억만장자가 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공개했다.
주요 내용
게이츠는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가 지배하는 오늘날의 디지털 시대에 자랐다면 과연 억만장자가 될 수 있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지루하거나 불안할 때, 또는 말썽을 부려 혼날 때면 방으로 들어가 책이나 아이디어에 몰두하곤 했다. 이렇게 방해받지 않고 수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무의미한 시간을 깊이 있는 사고와 학습의 시간으로 바꾸는 능력이 내 정체성의 근본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는 나중에 내 성공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평생 자신의 성공을 독서 습관과 집중력 있는 시간에 돌려왔다. 특히 '생각의 주간(Think Week)' 같은 집중 기간을 통해
인터넷 익스플로러 개발 등 미래 혁신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보급에 기여한 기술이 혁신적 발상에 필요한 깊이 있는 사고를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게이츠는
조나단 하이트의 '불안한 세대(The Anxious Generation)'를 필독서로 추천했다. 이 책은 기술이 어떻게 젊은 세대의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한다.
그는 하이트의 책에서 강조하는 '스마트폰 기반' 유년기보다 '놀이 기반' 유년기의 가치에 대해 언급했다.
게이츠는 "오늘날 십대들은 하루 평균 6~8시간을 학업이 아닌 화면 기반 여가 활동에 소비한다"며 "비판적 사고와 집중력에 미치는 영향이 특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시장 영향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게이츠의 현재 순자산은 1,660억 달러다.
그가 공동 창업하고 오랫동안 이끌어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현재 3조 2,970억 달러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가치 있는 기업이 되었다.
지난달 게이츠는 부유층을 겨냥한 제안된 과세 시스템 하에서 자신의 재산의 62%를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의 불평등과 부유층의 사회 기여 필요성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게이츠는 또한 2008년 금융위기와 유사한 위기가 임박했다고 경고하며 재정적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