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주가 900달러 돌파... 스톡스플릿 임박했나? 월가 `놀랍지 않을 것`

넷플릭스(Netflix Inc., NASDAQ:NFLX) 주가가 900달러를 넘어서면서 스톡스플릿(주식분할)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AI 소프트웨어와 칩 기술 발전에 힘입어 빅테크 중심의 전반적인 시장 랠리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주요 내용
넷플릭스 주식은 2022년 저점 대비 5배 이상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2022년 10월 베어마켓 저점 이후 70% 상승했다. 바론스에 따르면 올해 엔비디아(Nvidia Corp., NASDAQ:NVDA)와 데커스 아웃도어(Deckers Outdoor Corp., NYSE:DECK)가 이미 주식분할을 단행했다.

마호니 에셋 매니지먼트의 켄 마호니는 "주가가 수백 달러 대로 올라가면 많은 사람들이 주식분할이 임박했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다음 실적 발표 때 주식분할을 발표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주식분할은 주식을 더 저렴하게 만들어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어 잠재적으로 시장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넷플릭스는 벤징가의 문의에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

시장 영향
넷플릭스의 미국 외 지역에서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월가는 해외 구독료 인상과 광고 수익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넷플릭스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일부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최근 넷플릭스 주가 상승은 고립된 현상이 아니다. 짐 크레이머는 최근 넷플릭스 주가가 934달러 근처에서 거래될 때 강한 매수 의견을 표명했다. 이는 전반적인 기술주 시장 강세와 JP모간 애널리스트 더그 안무스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안무스는 넷플릭스의 목표주가를 850달러에서 1,01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강력한 구독자 증가와 광고 수익 확대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넷플릭스의 최근 이정표인 제이크 폴 대 마이크 타이슨 복싱 경기는 6,000만 가구가 생중계를 시청하며 역대 최다 스트리밍 스포츠 이벤트로 기록됐다. 이는 스트리밍 산업에서 넷플릭스의 영향력 확대와 대규모 시청자 유치 능력을 보여주는 성과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금요일 장전 거래에서 전일 종가 203.68달러에서 소폭 상승한 204.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JP모간, 시티그룹, 캐나코드 제뉴이티가 발표한 최근 3개 애널리스트 평가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평균 목표주가는 956.67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3.48%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