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단순한 금융 도구가 아니다`... 폼플리아노 `주권 전략` 강조

벤징가 디지털 자산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열린 패널 토론에서 비트코인의 세계 경제 전략에서의 영향력 증대와 제재 대응 수단으로서의 잠재력이 주목받았다. CNBC의 맥켄지 시갈로스가 진행한 이번 패널에는 프로페셔널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창업자이자 CEO인 앤서니 폼플리아노가 참여해 비트코인이 국가와 기관의 재정 회복력 접근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제시했다.

폼플리아노는 특히 제재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서 국가들의 비트코인 인식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당시의 자산 동결과 같은 최근의 지정학적 사건들이 국가들로 하여금 국부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탐색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폼플리아노는 "미국이 다른 국가나 시민들의 주권 자산을 압류하려는 의지가 많은 국가들에게 새로운 위험 계산을 만들어냈다"고 말하며, 이러한 위험에 대한 노출을 줄이려는 국가들에게 비트코인의 탈중앙화된 특성이 장점이 된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탈중앙화되고 안전한 금융 네트워크로 작용할 수 있는 능력도 토론의 주요 주제였다. 중앙 통제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과 달리, 비트코인은 외부 간섭에 대한 회복력의 한 층위를 제공한다. 폼플리아노는 무기와 같은 물리적 자산에 기반한 공격적 힘에서 기술력에 기반한 방어 전략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사이버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방어에 관한 것이며, 비트코인은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컴퓨터 네트워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관점은 세계 기축통화가 흔히 군사력 우위를 통해 확립되었던 역사적 선례와는 차이가 있다. 폼플리아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부상은 새로운 금융 질서로의 평화로운 전환을 나타낼 수 있다. 그는 "비트코인은 단 한 발의 폭탄도, 총알도 발사하지 않고 기축통화 지위를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폼플리아노는 미국이 비트코인 보유를 통해 선도적 역할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정부가 2,500억 달러를 할당하여 비트코인을 구매할 것을 제안하며, 잠재적 이익이 비용을 훨씬 상회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500억 달러가 큰돈처럼 들리지만, 국가 부채는 지난 90일 동안 8,500억 달러나 증가했다. 이는 단순한 반올림 오차 수준"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채택이 가속화됨에 따라 글로벌 금융과 방어 전략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패널은 변동성과 규제 장벽과 같은 과제가 남아있지만, 디지털 자산의 변혁적 잠재력은 부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가, 기관, 개인들은 점점 더 탈중앙화되고 안전하며 탄력적인 경제 환경을 형성하는 데 있어 비트코인의 역할을 인식하고 있다.

폼플리아노는 "우리는 역사적 전환을 목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단순한 금융 도구가 아니라 방어 전략이자 주권의 표현"이라는 말로 결론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