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계 거물 테슬라(NASDAQ:TSLA)가 금요일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세단 모델S의 기본 가격을 5000달러(약 650만원) 인상해 7만9990달러(약 1억400만원)로 책정했다. 이는 모델X SUV의 시작 가격과 동일한 수준이다.
주요 내용
테슬라는 자사 웹사이트에서 모델S의 사륜구동 버전과 플레이드 버전의 시작 가격을 모두 5000달러씩 인상했다. 이로써 모델S와 프리미엄 SUV인 모델X의 각 버전 간 가격이 같아졌다.
모델X도 사륜구동 버전은 7만9990달러, 플레이드 버전은 9만4990달러부터 시작한다.
구분 | 신규 가격 | 기존 가격 |
모델S 사륜구동 | 79,990 | 74,990 |
모델S 플레이드 | 94,990 | 89,990 |
(단위: 달러)테슬라가 모델S의 가격을 마지막으로 인상한 것은 지난 7월이었다.
시장 영향
지난해 11월 말 사이버트럭 출시 전까지 모델S와 모델X는 테슬라의 유일한 프리미엄 라인업이었다.
자동차 조사업체 켈리 블루북에 따르면 테슬라는 3분기 미국 시장에서 1만6692대의 사이버트럭을 판매했다. 이는 포드 F-150 라이트닝과 리비안 R1T 등 경쟁사의 전기트럭 판매량을 앞지른 것으로, 모델Y와 모델3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가 됐다.
그러나 사이버트럭 판매 급증은 모델S와 X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켈리 블루북 추정에 따르면 지난 분기 미국 내 모델S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7% 감소했고, 모델X 판매량은 29% 줄어들었다.
주가 동향
테슬라의 주가는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주가 변동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기사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