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전 美하원의장, 룩셈부르크 출장 중 고관절 부상으로 입원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이 룩셈부르크 공식 방문 중 부상으로 입원했다.

84세의 펠로시 전 의장은 벌지 전투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초당적 의회 대표단과 함께 여행하던 중 부상을 입었다.

그의 대변인 이언 크레이거에 따르면 펠로시는 "공식 행사 중 부상을 입었으며" 정밀 검사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BBC에 따르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미국 언론 보도에서는 펠로시가 행사 중 계단에서 넘어져 고관절이 골절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81세의 미치 매코널 상원 소수당 원내대표가 며칠 전 미국 의사당에서 넘어져 부상을 입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발생했다. 이는 공인들의 여행과 공식 행사에 따르는 위험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일이 됐다.

펠로시는 현재 룩셈부르크에서 의료 진료와 치료를 받고 있으며, 크레이거는 그가 "의사와 의료진들로부터 최상의 치료를 받고 있다"고 확인했다.

입원 중에도 펠로시는 병원에서 계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미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오랜 하원의원인 펠로시는 미국 정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그리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하원의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