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Alphabet Inc, 나스닥: GOOG, GOOGL)의 순다르 피차이 CEO가 이달 초 인터뷰에서 자사의 자율주행 부문인 웨이모(Waymo)의 주요 경쟁사로 테슬라(Tesla Inc, 나스닥: TSLA)를 지목했다.
주요 내용 피차이 CEO는 12월 4일 뉴욕타임스 딜북 서밋에서 웨이모가 내년에 미국 내 10개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6~7개 도시에 진출할 예정이며, 모든 확장은 안전성과 지표에 따라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경쟁 구도 경쟁사에 대해 언급하며 피차이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놀라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가 이 분야의 선두주자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테슬라와 웨이모가 업계 톱 2라고 할 수 있죠,"라고 피차이는 말했다.
웨이모는 현재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 초 웨이모는 2026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도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비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내년부터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라이드헤일링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규제 승인을 전제로 하며,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이 탑재된 모델 3와 모델 Y를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FSD는 운전자의 적극적인 감독이 필요하지만, 머스크와 테슬라는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는 처음에는 모든 차량이 무인 로보택시로 운영되지 않을 수 있다. 일부 주에서는 회사가 특정 주행 거리와 시간을 달성할 때까지 운전자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머스크는 내년 중 무인 유료 라이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테슬라는 10월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없는 2인승 사이버캡과 20인승 로보밴을 공개했다. 머스크 CEO에 따르면 사이버캡은 "2027년 이전"에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쟁 구도 변화 지난주 제너럴모터스(GM)는 자회사인 크루즈의 로보택시 개발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대신 크루즈를 자사 기술팀에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GM은 로보택시 개발에 상당한 시간과 자원이 필요하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GM은 이제 운전자의 적극적인 감독이 필요한 수퍼크루즈라는 운전자 보조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크루즈는 작년 말까지 웨이모와 함께 미국의 주요 로보택시 업체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