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글로벌 슈퍼차저 수요 확대로 연말 연휴 대비... 신규 수익원 기대

테슬라(Tesla Inc)(나스닥:TSLA)의 막스 드 제거(Max de Zegher) 임원이 17일 연말 연휴를 앞두고 향후 2주간 슈퍼차저 네트워크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내용

드 제거 임원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향후 2주간 매우 바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유럽중동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충전 담당 이사인 그는 북미, 아시아태평양, 유럽 슈퍼차저 전체에서 일일 20+ GWh 이상의 사용량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이에 대비해 모든 슈퍼차저의 100% 가동률을 확보하는 한편, 가장 붐비는 곳에 담당 직원을 배치하고 테슬라 메가팩 구동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연휴 기간에도 새로운 슈퍼차저를 계속 오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The next 2 weekends are busy. Forecasting 20+ GWh/day across North American, Asia Pacific and European Superchargers. We're prepared by scrubbing the network to be close to 100% uptime, deploying attendants and @Tesla_Megapack Chargers at our busiest sites, having our 24/7/365…

— Max de Zegher (@MdeZegher) December 16, 2024

3분기 말 기준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 6,706개의 슈퍼차저 스테이션과 62,421개의 커넥터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 영향

슈퍼차저만의 수익은 테슬라의 분기 보고서에서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슈퍼차저 수익은 수리 및 기타 서비스 수익을 포함하는 '서비스 및 기타 수익' 항목에 포함된다.

9월 말 분기에 테슬라는 27억 9,000만 달러의 서비스 및 기타 수익을 보고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21억 6,600만 달러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 부문의 수익은 지난 분기 테슬라 전체 수익의 약 11%를 차지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달 초 미국에서 슈퍼차저 가격을 인하해 바쁜 연말 시즌에 예상되는 수익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드 제거 임원은 슈퍼차저 가격 인하가 전기차 보급을 가속화하면서도 네트워크 확장에 투자할 수 있는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슈퍼차저 네트워크 확장에 5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33명의 애널리스트 평가를 기반으로 '매수' 컨센서스를 받고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17일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515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