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상장 비트코인(CRYPTO: BTC) 채굴업체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해시레이트 점유율이 약 29%로 상승했다. 이는 올해 초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7.8% 증가한 수치다.
네트워크 파워의 주목할 만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미국 상장 14개 대형 채굴업체의 시가총액 합계는 12월 중순 기준 347억 달러로 전월 대비 4% 하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상장 채굴업체들은 10월 이후 23EH/s(엑사해시/초)의 용량을 추가했다. 이는 11%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전체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가 6% 성장한 것과 대조된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NASDAQ:MARA)가 9.9EH/s를 추가하며 이러한 확장을 주도했고, IREN이 7EH/s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두 회사의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보여준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이러한 용량 증가로 채굴 수익성이 개선된 것을 관찰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평균 가격이 전월 대비 14% 상승해 약 10만2000달러에 도달했으며, 해시프라이스는 5% 상승했다"고 밝혔다.
채굴업체의 일일 수익을 측정하는 해시프라이스는 EH/s당 5만7300달러를 기록해 지난 7개월 중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러한 이익에도 불구하고 채굴 주식의 성과는 엇갈렸다.
보고서는 "미국 상장 채굴업체의 총 시가총액이 11월 30일 이후 4% 하락해 선거 이후 랠리로 본 110억 달러 상승분의 일부를 반납했다"고 언급했다.
비트디어(NASDAQ:BTDR)는 12월 초 주가가 47% 상승하며 가장 두각을 나타냈고, 아르고 블록체인(ARBK)은 35%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JP모건은 또한 밸류에이션 지표를 검토해 미국 상장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현재 4년 블록 보상의 비례 지분 대비 약 2.0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7월에 기록된 2.7배에서 하락한 수치로, 변동성이 큰 거시경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반영하고 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변동성 하락(11월 62%에서 현재 40%로 감소)으로 채굴 경제성이 개선되었지만, 주식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가격 변동에 민감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