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중립적 준비자산`으로 금융 시스템 개편 가능... 분석가 전망

저명한 금융 분석가 루크 그로먼은 갈수록 불안정해지는 국가 부채 상황에 직면해 비트코인(CRYPTO: BTC)이나 금이 잠재적으로 경제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요 내용

로버트 브리들러브가 진행하는 '돈이란 무엇인가' 팟캐스트 최근 방송에서 그로먼은 미국의 36조 달러 부채를 언급하며 장기적 불안정성을 경고했다. 그는 금이나 비트코인 같은 중립적 준비자산을 채택하는 것이 특히 경제를 안정시키고 미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국가들에게 전략적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로먼은 "게임 이론이 바뀌었다"며 "국가 정치 안정, 중산층 재건, 방위 기반 재확립을 위해 모든 징후가 금이든 비트코인이든 중립적 준비자산 채택을 가리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 같은 국가들이 서방 금융 지배에 대한 헤지로 금으로 선회하는 지정학적 변화를 강조했다. 그로먼은 에너지 부문이 달러 기반 거래를 포기하고 금을 선호하는 것이 이러한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시장 영향

그로먼은 또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특히 양적완화와 같은 개입을 정상화한 것을 비판했다. 그는 이로 인해 시장이 연준의 지원에 의존하도록 길들여져 부채 문제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이나 금을 준비자산으로 전환하려면 상당한 경제적, 지정학적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디지털 통화는 국가들이 미 달러 지배에서 더 큰 독립성을 달성할 기회를 제공하지만, 기존 금융 구조가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도 제기한다.

그로먼은 비트코인이나 금의 채택이 반드시 미 달러의 붕괴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대안적이고 안정적인 자산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경제 질서의 균형을 재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