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피터 쉬프가 월요일 비트코인(CRYPTO: BTC)을 역대 최대 거품이라고 지칭하며, 1990년대 말 닷컴 버블을 능가했다고 주장했다.
주요 내용
비트코인에 대해 강경한 비판론자로 알려진 쉬프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의 급등하는 가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닷컴 버블 정점 당시 약 400개 닷컴 기업들의 파산 직전 시가총액 합계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쉬프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을 향해 "역사상 최대 거품을 만들어낸 것을 축하한다!"라고 비꼬았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닷컴 버블은 1990년대 후반 미국 기술주 가치가 급격히 상승한 시기로, 결국 2001년에서 2002년 사이에 붕괴됐다. 당시 과대 평가된 여러 기술 기업들이 파산에 이르렀는데, Pets.com, 360networks, eToys.com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같은 기업들은 이 위기를 견뎌냈다.
시장 영향
이번이 쉬프가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표명한 첫 번째 경우는 아니다. 그는 이전에도 비트코인의 강세장을 '대중의 망상'과 '군중의 광기'라고 일축하며, 거품이 꺼질 때 발생할 손실이 '엄청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쉬프만이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를 닷컴 버블에 비유한 것은 아니다.
최근 작고한 찰리 멍거 역시 암호화폐 시장을 1990년대 후반의 닷컴 버블에 비유하며 '집단적 광기'라고 표현했다. 멍거는 워렌 버핏의 파트너이자 전설적인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비트코인은 106,567.3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1.37% 상승했다.
이미지 출처: 플리커/ 게이지 스키드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