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주가, 1조 달러 클럽 가입 후 조정 받나

브로드컴(나스닥:AVGO) 주가가 수요일 하락세를 보이며 최근의 급등세에서 조정을 받고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자.

주요 내용
브로드컴 주가는 지난주부터 강세를 보여왔으며, 실적 발표 이후 약 40% 상승했다. 브로드컴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고 AI 관련 매출 성장에 대해 강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브로드컴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4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140억9000만 달러였던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전체 매출은 예상을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AI 매출이 220% 증가했고 2025년에도 큰 폭의 성장을 전망했다.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AI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도 상승 모멘텀에 힘을 실어주었다.

브로드컴의 혹 탄 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향후 몇 년간 자사 AI 칩의 총 시장 규모가 600억~9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CNBC에 따르면 대형 클라우드 고객들과 맞춤형 AI 칩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지난주 보도에 따르면 브로드컴이 애플(나스닥:AAPL)과 AI 칩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드컴은 AI 서버 칩의 네트워킹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에 브로드컴 주가는 상승했다.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여러 애널리스트들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고, 일부는 매수(Buy) 의견을 고수했다. 최근 제시된 목표가는 205달러에서 255달러 사이다.

수요일 브로드컴 주가의 약세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후 차익실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브로드컴 주가는 이번 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최근의 AI 관련 소식을 반영해 적정 가치를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요일 브로드컴은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종목 중 하나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동향
수요일 발표 시점 기준 브로드컴 주가는 3.33% 하락한 232.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