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로츠 청산 세일에 경쟁사 수혜 기대감... `시장점유율 확보 기회`

가구 및 소매업체 빅로츠(OTC:BIGGQ)의 9월 연방 파산법 11장(챕터11) 신청과 임박한 매장 폐쇄로 인해 경쟁사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월가 애널리스트가 전망했다.

주요 내용

빅로츠는 9월 9일 챕터11을 신청하고 넥서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에 자산 매각을 발표했다. 이후 회사 주식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됐다.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매출 감소, 마진 악화, 지속적인 현금 유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요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본사를 둔 빅로츠는 넥서스 캐피탈과의 매각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넥서스나 다른 당사자와 대안적인 계속기업 거래를 완료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루스 쏜 CEO 겸 사장은 폐업 세일을 발표했다.

쏜 CEO는 "우리 모두 계속기업 매각을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모든 단계를 밟아왔다"며 "대안적인 계속기업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기를 여전히 희망하지만, 빅로츠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폐업 절차를 시작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플로리다 등 주에 걸쳐 있는 나머지 960개 매장을 폐쇄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 수혜

JP모간의 매튜 R. 보스 애널리스트는 목요일 발표 이후 경쟁사인 올리스 바겐 아울렛 홀딩스(NASDAQ:OLLI)에 대해 '비중확대' 등급을 재확인했다.

보스 애널리스트는 1월 초 이전에 약 840개의 빅로츠 매장이 폐쇄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파산으로 올리스가 중서부와 동부 해안 지역에서 유사한 입지를 가지고 있어 "7~9%의 시장점유율 확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스 애널리스트는 올리스가 2018년 토이저러스 파산 이후 완구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7~8%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2023년 베드배스앤비욘드의 파산 이후 생활용품 부문에서 9%의 시장점유율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올리스 바겐 주가는 빅로츠 파산 소식 이후 약 30% 상승했다.

주가 동향

빅로츠 주가: 상장폐지
올리스 바겐 아울렛 홀딩스 주가: 빅로츠 파산 소식 이후 약 30%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