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나스닥:GOOGL)이 수년에 걸친 운영 효율화 및 생산성 향상 노력의 일환으로 고위 경영진 직책을 10% 감축했다.
주요 내용
순다르 피차이 CEO는 수요일 전체 직원 회의에서 이번 조치가 구글의 조직 구조 간소화와 급변하는 기술 환경 적응을 위한 광범위한 노력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직원들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이번 효율화 작업에 관리자, 이사, 부사장급 직책 변경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일부 직책은 비관리직으로 재편됐고, 일부는 완전히 폐지됐다. 이러한 변화는 피차이 CEO가 2022년 '회사 효율성을 20% 높이겠다'고 밝힌 목표와 맥을 같이하며, 이에 따라 올해 1월 1만2000명의 대규모 감원이 단행된 바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구글의 효율성 추구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오픈AI 등 경쟁사들이 구글의 검색 시장 지배력에 도전하는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시장 영향
이에 대응해 구글은 핵심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접목하고 새로운 AI 영상 생성기와 '추론' 기능을 갖춘 제미나이 AI 모델 등 혁신 제품들을 선보였다.
회의에서 피차이 CEO는 구글의 문화적 정체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랫동안 구글의 기업문화와 연관돼온 '구글리니스(Googleyness)'라는 용어가 회사의 현대적 가치와 방향성을 반영하도록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글은 효율화 작업과 AI 혁신 노력을 지속하며 기술의 미래를 형성하는 핵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는 한편, 향후 과제에 대비해 조직 구조와 문화를 적응시키고 있다.
주가 동향
구글 주가는 이날 발표 직후 소폭 하락했으나, 투자자들은 회사의 장기적인 효율성 개선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이다. 월가는 이번 구조조정이 구글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