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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핏, `웃을 때 팔지 말라` 원칙 어기고 애플 매각하며 옥시덴탈 석유 매수... 20% 급락 후 행보 주목

    Kaustubh Bagalkote 2024-12-24 17:58:00
    버핏, `웃을 때 팔지 말라` 원칙 어기고 애플 매각하며 옥시덴탈 석유 매수... 20% 급락 후 행보 주목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주 5차례에 걸쳐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지분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가 하락 시 매도를 자제하라는 투자의 귀재 버핏의 오랜 투자 원칙과 배치되는 행보로 보인다.


    주요 내용
    규제 당국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버크셔는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옥시덴탈 주식 약 890만 주를 매입했다. 평균 주당 46달러에 총 4억500만 달러를 투자한 셈이다. 이번 매입으로 버크셔의 옥시덴탈 지분은 2억6420만 주로 증가해 28%의 지분율을 기록했으며, 이는 약 120억 달러의 가치에 해당한다.


    이러한 행보는 1988년 버크셔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버핏이 밝힌 투자 철학과 대조를 이룬다. 당시 버핏은 피델리티 마젤란 펀드의 피터 린치를 인용하며 "우리는 기업 실적이 좋을 때 서둘러 팔아 이익을 실현하지만 실망스러운 기업은 끈질기게 붙잡는 이들과 정반대"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행동을 "꽃은 자르고 잡초에 물을 주는 것"에 비유했다.


    최근 버핏이 애플 지분을 줄인 것도 화제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970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해 현금 보유액을 사상 최대인 3250억 달러로 늘렸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높은 주가수익비율 때문에 매각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반면, 다른 이들은 버핏이 경영권 이양을 준비하거나 위기를 예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매입은 버크셔의 기존 평균 취득가인 주당 54.20달러를 크게 밑도는 가격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옥시덴탈 주가는 올해 들어 20.33% 하락했으며, 최근 몇 주간 50달러 선을 밑돌고 있다.


    이 같은 투자 확대는 에너지 기업들이 어려운 시장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이뤄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중국의 수요 약화와 미주 지역의 공급 증가를 이유로 2024년과 2025년 석유 수요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5년간 최고치였던 2022년 6월 배럴당 112달러에서 약 35.36% 하락했다.


    시장 영향
    옥시덴탈의 재무 실적은 이러한 업계 전반의 역풍을 반영하고 있다. 회사의 잉여현금흐름은 최근 분기에 크게 감소해 2024년 1분기에는 2억7500만 달러, 2분기에는 5억4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21년 초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3분기에는 20억 달러 이상으로 크게 반등했다.


    옥시덴탈의 다음 실적 발표는 2월 20일로 예정되어 있다.


    현재 이 석유 생산업체의 배당 수익률은 1.84%로, 지난 10년간 3.5%에서 5% 사이를 유지했던 것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회사 투자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속 가능하고 성장하는 배당금 유지가 옥시덴탈 경영진의 주요 우선순위로 남아있다.


    버크셔의 지속적인 옥시덴탈 투자는 해당 기업이 업계 전반의 도전과 주가 압박에 직면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핏의 최근 최대 포지션 중 하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거래는 시장에 소폭의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버크셔의 매입 공개 후 옥시덴탈 주가는 45.30달러에서 47.90달러로 상승했다.


    월가는 옥시덴탈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23명의 애널리스트들은 평균 62.86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레이몬드 제임스가 78달러로 가장 높은 목표를 설정한 반면, 파이퍼 샌들러는 51달러로 가장 낮은 전망을 내놓았다. 파이퍼 샌들러, 미즈호, UBS의 최근 평가는 평균 57.33달러로, 19.52%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