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 Corporation, NASDAQ:NVDA)의 젠슨 황 CEO가 대만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NYSE:TSM)와의 관계 및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주요 내용
이달 초 WIRED의 'The Big Interview' 시리즈에서 황 CEO는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사업 일부를 가져갔다는 트럼프의 비난과 이것이 엔비디아와 TSMC의 긴밀한 파트너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황 CEO는 이에 대해 TSMC가 글로벌 기술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며, TSMC를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특별한' 혁신 기업으로 칭찬했다.
그는 "TSMC는 우리가 함께 일할 때마다 매년 더 나아지고 있어 TSMC와의 관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CEO는 또한 트럼프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으며, 엔비디아가 새 행정부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차기 행정부가 AI의 중요성을 인식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하며, 행정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 영향
트럼프의 대만 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지난 10월 조 로건 팟캐스트에 출연한 트럼프는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며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을 비판했다.
그는 대만산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이는 엔비디아와 애플 등의 주요 공급업체인 TSMC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럼프의 비판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TSMC는 미국 확장 계획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애리조나 주 첨단 반도체 생산 시설에 650억 달러 투자를 진행 중이다.
TSMC는 또한 대규모 글로벌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380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투자 목표를 세웠다. 회사는 2025년까지 전 세계에 여러 개의 새로운 반도체 제조공장을 건설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와 TSMC는 1995년부터 파트너십을 맺어왔으며, TSMC는 역사적으로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의 주요 제조업체 역할을 해왔다.
지난 10월 TSMC는 3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7,596억9,000만 대만 달러(23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TSMC 주가는 연초 대비 103.22%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엔비디아 주가는 191.09% 상승했다.
바클레이즈와 니덤의 최신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TSMC의 평균 목표주가는 226.67달러로, 9.87%의 상승 여력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DA 데이비슨, 필립 증권, 트루이스트 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평균 목표주가는 154.67달러로, 10.6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