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옐런 "3주 내 부채한도 상향해야... 특별 조치도 불가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정부가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할 시간이 3주도 채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의회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정부가 부채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1월 14일에서 23일 사이에 연방 정부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특별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가 이를 보도했다.

그는 정부가 부채 상환에 필요한 자금이 고갈되기 시작했다며 의회의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부채한도는 재무부가 차입할 수 있는 한도를 말한다. 이를 상향하지 못할 경우 정부 디폴트 위험이 발생하며, 사회보장, 메디케이드, 주거 지원 등의 프로그램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또한 미국이 신용도 높은 차입자로서의 평판을 잃을 수 있어 이자율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차입 한도를 상향하거나 완전히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그가 취임하기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부채한도 논란 없이 자신의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의회는 터무니없는 부채한도를 없애거나 2029년까지 연장해야 한다"며 "이것 없이는 어떤 거래도 해서는 안 된다. 압박은 현직 대통령에게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