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민간 우주산업이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으며, 이러한 상승세는 2025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주요 트렌드를 살펴보자.
트럼프 재집권 기대감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에 대비하고 있다. 트럼프는 첫 임기 동안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수립, 국가우주위원회 재가동, 우주군 창설을 주도한 바 있다.
세라핌 스페이스의 제임스 브뤼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우주 분야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의 우주 기술 분야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우주 정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위성 사업 본격화
브뤼거 CIO는 2025년에는 위성을 통한 직접 단말기 연결 기술이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애플이 최근 글로벌스타에 15억 달러를 투자한 사례를 언급했다.
우주 공간에 셀룰러 광대역 네트워크를 구축 중인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기존 모바일 기기와 직접 연결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최근 보다폰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글로벌 광대역 연결망 확대에 나섰다.
시장의 관심 지속
2024년 민간 우주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으며, 브뤼거 CIO는 이 추세가 202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가장 가치 있는 민간 우주기업 중 하나로 로켓랩을 꼽았다. 월요일 기준 로켓랩의 시가총액은 136억1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주가는 2024년에만 375% 이상 상승했다.
2025년에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우주기업으로는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있다. 이 회사는 2024년 2월 오디세우스 달 착륙선의 성공적인 착륙으로 1970년대 아폴로 시대 이후 최초로 달 표면에 착륙한 미국 우주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NASA와의 장기 계약을 바탕으로 2025년에도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주 NASA의 근지구 우주 네트워크로부터 두 건의 신규 계약을 추가로 수주했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640%를 넘어섰다.
브뤼거 CIO는 "2025년을 전망해볼 때, 우주기술 분야가 또 한 번 눈부신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