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은 그동안 매입한 주식들과 버크셔 해서웨이(NYSE:BRK)(NYSE:BRK) 투자자들에게 안겨준 수익으로 유명하다. 또한 그의 투자와 인생에 적용할 수 있는 명언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여기서는 버핏이 강조한 명성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주요 내용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끌며 수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투자은행 솔로몬 브라더스에 대한 투자로 인해 최악의 순간을 맞을 뻔했다.
버크셔는 1980년대 솔로몬 브라더스의 지분 12%를 매입했다. 그러나 국채 관련 스캔들로 회사가 파산 위기에 몰리자 버핏이 직접 임시 회장 겸 CEO로 나서게 됐다.
1991년 9월, 버핏은 하원 상업소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했다. 그는 솔로몬 브라더스의 모든 직원에게 스스로가 준법감시인이 되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직원들에게 두 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첫째는 모든 규칙을 준수하고, 자신의 업무 성과가 신문 1면에 실려 배우자와 자녀들이 읽게 되더라도 괜찮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는 것이었다.
버핏은 직원들이 이 규칙을 따른다면 두 번째 요구사항은 무시해도 된다고 자신했다.
"회사에 손실을 입히면 이해하겠지만, 회사의 명성에 조금이라도 흠집을 낸다면 가차없이 처리하겠다"라고 버핏은 청문회에서 말했다.
솔로몬 브라더스는 이후 트래블러스 그룹에 인수되며 버크셔 해서웨이에 수익을 안겨주었고, 버핏이 어떻게 회사를 구했는지를 보여주었다.
시장 영향
버핏은 솔로몬 브라더스 사례를 신문 테스트와 명성의 가치를 논할 때 중요한 교훈으로 활용해왔다.
버핏은 솔로몬 브라더스가 한 직원의 부정행위를 알고도 보고하지 않고 계속 은폐하려 했다가 회사가 파멸 직전까지 갔다고 말했다.
버핏은 회사가 전화 한 통만 했어도 해당 거래 활동을 보고할 수 있었는데, 대신 "월가의 제왕"으로 불리던 전 솔로몬 CEO 존 거트프런드가 자신의 경력을 망쳤다고 지적했다.
버핏이 경영진들에게 전하는 가장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명성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돈을 잃을 여유는 있다. 심지어 많은 돈을 잃어도 된다. 하지만 명성을 잃을 여유는 없다. 명성의 티끌조차도 잃어선 안 된다. 우리가 사업에서 하는 모든 일이 전국 신문의 1면에 실려도 괜찮은지 확실히 하자"라고 버핏은 다른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 인터뷰에서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언급하며, 이는 37년이 걸려 이룬 성과라고 말했다.
"하지만 37분 만에 잃을 수도 있다. 그것이 바로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다."
버핏은 일단 명성을 잃으면 되찾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5분 만에 잃을 수 있다."
명성에 대한 강한 집착이 버크셔 해서웨이가 오랜 시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일 수 있으며, 버핏이 우수한 CEO와 투자할 만한 기업을 발굴할 수 있었던 비결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