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전략: 올해 실적 화려했지만 12월 부진 두드러져

비트코인(BTC) 롤러코스터를 남다르게 타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급격한 하락세를 맞고 있다.

2024년 암호화폐 연계 자산의 총아로 불리며 연초 대비 342%라는 놀라운 상승률을 기록했던 이 주식은 현재 급격한 하락세와 씨름 중이다.

벤징가 프로를 이용해 작성된 차트

현재 314.98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MSTR 주식은 지난 한 달간 20.34% 폭락하며 8일, 20일, 50일 단순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는 기술적 분석에서 약세를 나타내는 3중 신호다. 200일 이동평균선인 195.03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긴 하지만, 이는 장기적인 상승 희망을 보여주는 희미한 불빛에 불과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수 행보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2억900만 달러를 들여 2,138 BTC를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을 446,400 BTC로 늘렸고, 평균 매입가는 비트코인당 62,428달러다. 비판론자들은 이 전략이 회사를 비트코인의 악명 높은 변동성에 노출시킨다고 지적한다. 이는 11월 고점 대비 46%나 급락한 주가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투자자들의 불안을 더하는 것은 회사가 발행 주식 수를 103억3000만 주로 늘리겠다는 제안이다. 이는 주식 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 움직임이 추가적인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주주들은 자기자본 가치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전략은 마이클 세일러 회장의 작품이다. 그는 암호화폐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를 선지자로 칭송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무모하다고 비난한다. 마틴 슈크렐리와 같은 비판론자들은 이 고위험 베팅에 대한 주주들의 합의가 미약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MSTR 주식은 2024년 최고의 실적을 거둔 종목 중 하나다. 그러나 매도 압력이 높아지면서 단기 전망은 암울해 보인다. 주가의 향방은 비트코인의 실적과 회사가 대담한 전략과 주주 신뢰 사이의 균형을 얼마나 잘 잡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현재로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주도 여정이 여전히 고위험 고수익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