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시장점유율 확대 위해 AI 모델 가격 최대 85% 인하

알리바바 그룹(NYSE:BABA)이 자사 대규모 언어 모델(LLM) 가격을 최대 85% 인하하며 중국 내 AI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가격 경쟁에 나선 가운데,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화요일 위챗을 통해 자사의 시각-언어 모델인 Qwen-VL 가격을 대폭 할인한다고 밝혔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에 앞서 2월, 중국 이커머스 공룡은 주요 클라우드 제품 가격을 최대 55% 인하한 바 있다.

잭 마가 공동 창업한 알리바바는 5월에도 Qwen AI 모델 가격을 최대 97% 인하했다. Qwen-VL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모두 해석할 수 있는 모델이다.

알리바바를 비롯해 텐센트(OTC:TCEHY), 바이두(NASDAQ:BIDU), JD닷컴(NASDAQ:JD) 등 중국 주요 IT 기업들은 각자의 대규모 언어 모델을 출시했다.

3분기에 중국 기업들은 AI 애플리케이션 홍보에 5억 위안(7020만 달러)을 지출했다. 알리바바는 쿼크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검색 플랫폼 홍보에 2억 위안을 투자했다.

알리바바는 OpenAI의 ChatGPT와 같은 소비자용 AI 챗봇 출시보다는 기업용 LLM에 주력하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의 매출은 2분기에 7% 증가한 4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는 2024년 상반기에 AI 인프라와 프로세서에 70억 달러를 투자했다.

한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메타플랫폼스(NASDAQ:META),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아마존닷컴(NASDAQ:AMZN)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분야에 1조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리바바 그룹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13% 이상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인베스코 골든 드래곤 차이나 ETF(NASDAQ:PGJ)와 퍼스트 트러스트 나스닥 인공지능 및 로보틱스 ETF(NASDAQ:ROBT)를 통해 알리바바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주가 동향: BABA 주식은 목요일 장 전 거래에서 1.04% 하락한 83.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