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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메타 등 빅테크 AI 투자 규모 4000억달러 육박

2025-08-03 19:50:53
MS·메타 등 빅테크 AI 투자 규모 4000억달러 육박

미국 주요 기술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 메타플랫폼스의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가 344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전망치와 기타 인프라 부문을 포함할 경우 총 투자 규모가 4000억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추산했다.



자본 지출 증가는 데이터센터, 서버, AI 칩 수요와 맞물려 있다. 이러한 투자의 상당 부분은 클라우드 서비스, 대규모 언어모델 학습, AI 제품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MS는 지난 분기 242억달러의 설비투자로 신기록을 세웠으며, 이번 분기에는 300억달러까지 지출을 늘릴 계획이다. 아마존은 같은 기간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314억달러를 기록했고, 알파벳은 연간 설비투자 전망치를 85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메타 역시 2025년 설비투자 가이던스의 하한선을 상향 조정하고 추가 증액 가능성을 시사했다. 회사는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사내 AI 부서인 메타 수퍼인텔리전스 랩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 4개 기업의 예상 자본 지출 규모는 유럽연합(EU)의 연간 국방예산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투자 현황 분석


각 빅테크 기업의 AI 관련 설비투자가 재무에 미치는 영향은 기업별로 상이하다. 아마존은 인프라 투자 증가에도 AWS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알파벳은 설비투자 확대에도 클라우드 영업이익이 지속 성장해 효율성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메타는 AI와 증강현실 등 장기 투자가 포함된 리얼리티랩스 부문에서 계속해서 손실을 기록 중이다. MS는 전반적인 AI 투자 전략에 맞춰 연구개발 비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설비투자 증가와 기업별 성과


3440억달러 규모는 2025년 공시자료와 애널리스트 모델을 기반으로 한 수치다. 4000억달러 추정치에는 미국의 새로운 법안에 따른 가속 감가상각과 중소 기술기업들의 추가 투자가 포함됐다. 모건스탠리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이 부문 투자가 2.9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투자는 2025년과 2026년 미국 GDP 성장률에 0.5%p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소식에 대한 월가의 반응은 엇갈렸다. MS와 메타는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상승했으며, MS는 시가총액 4조달러를 달성했다. 메타는 예상을 웃도는 매출로 8% 이상 상승했다. 반면 아마존은 클라우드 부문 부진으로 주가가 8% 하락했다.



애플은 이 그룹에서 예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9개월간 설비투자가 94.7억달러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으나, 경영진은 이 중 일부가 AI 관련이라고 밝혔다. 전체 설비투자는 여전히 경쟁사들을 크게 밑돌고 있으며, 애플은 인프라 계획에서 규모보다 효율성을 우선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높은 설비투자가 제품 성능과 사업 성장으로 이어지는지 주목하고 있다. 아마존의 분기 실적은 투자 증가가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 강세로 이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불확실성을 부각시켰다. 투자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시장은 어떤 기업이 AI 인프라를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