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나(NYSE:CVNA) 주가가 월요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자회사가 40억 달러(약 4조 8천억원) 규모의 자동차 할부금융 매입 계약을 갱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주요 내용
카바나는 새로운 규제 서류를 통해 자회사인 얼라이(얼라이 뱅크와 얼라이 파이낸셜로 구성)가 2025년 1월 3일부터 2026년 1월 2일까지 최대 40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 할부금융 채권을 매입하기로 하는 수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식은 지난주 말 공매도 전문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카바나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하고 회계 조작과 느슨한 대출 심사 관행을 주장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카바나: 세기의 부자(父子) 회계 사기'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힌덴버그는 주장된 회계 조작이 '일시적인 수익 증가를 부추겼다'고 밝혔다. 또한 공매도 업체는 '의심스러운 미공개 관계사'에 8억 달러 규모의 대출 매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힌덴버그는 최근 내부자 매도를 지적하며 카바나의 주가가 부풀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쟁사 대비 '터무니없이 고평가'되어 있음을 시사하는 밸류에이션 지표들을 강조했다.
시장 영향
카바나 주가는 지난 1년간 275% 이상 상승했다. 회사의 턴어라운드 계획이 진전을 보이면서 애널리스트들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해왔다. 그러나 힌덴버그는 지난주 카바나의 턴어라운드가 단순한 '환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카바나 대변인은 벤징가에 힌덴버그의 보고서가 '오해의 소지가 있고 부정확하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힌덴버그가 카바나 주가 하락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공매도 업체라고 지적했다.
카바나 대변인은 '우리는 2025년 또 다른 훌륭한 한 해를 위한 계획을 실행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데이비드 란츠 애널리스트는 월요일 카바나에 대한 '비중확대' 등급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27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카바나 주식은 목요일 발표 당시 2.81% 상승한 182.13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