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볼리` 2025년 상반기 출시 예정... 실생활 활용도 주목

삼성전자가 오랫동안 기대를 모아온 가정용 로봇 '볼리'의 출시를 확정했다.

삼성은 테크라다 등 외신에 볼리가 2025년 상반기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가격에 대한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노란색 원형 가정용 로봇 볼리는 올해 CES에서 다시 한 번 모습을 드러냈다. 볼리는 이전 CES 행사에서도 선보인 바 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출시 일정에 대한 업데이트가 제공됐다.

이번 행사에서 볼리는 근처 명소인 '스피어'에 대한 정보를 벽에 투사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또한 소니의 '언차티드' 같은 영화를 재생하고 가용 공간에 따라 투사 크기를 조절하는 능력도 시연했다. 더버지에 따르면 볼리에 내장된 스피커는 음량이 큰 것으로 평가됐지만, 이미지 밝기는 상대적으로 덜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볼리는 또한 와인 페어링을 식별하고 질문에 신속히 응답하는 등 시각 AI 기능도 선보였다. 볼리와의 소통은 주로 음성을 통해 이루어지며,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삼성의 볼리 로봇은 2020년 초기 컨셉이 소개된 이후 긴 여정을 거쳤다. 처음에 볼리는 테니스공 크기의 작은 기기로, 스마트홈 제어 기능을 갖춘 '피트니스 어시스턴트'로 구상됐다. 수년에 걸쳐 볼리는 볼링공 크기의 더 큰 로봇으로 진화했으며, 내장 프로젝터와 장애물 감지용 라이다 센서 같은 고급 기능을 갖추게 됐다. 당초 2024년 출시가 예상됐으나, 일정이 2025년으로 조정됐다.